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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가 13일(현지 시각)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11일(현지 시각)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소식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9%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BTC)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우선,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어떤 기업인지 설명하겠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989년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창립된 기업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수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매수했습니다. 이후 3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총 43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 영향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축한 4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 가치가 500%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을 이야기할 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일러가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보유한 금을 매도하여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라는 의견이나 “비트코인이 과거 사이클처럼 80% 폭락할 확률이 낮다”라는 전망 등을 보더라도 세일러의 비트코인 강세 낙관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일러는 오래전부터 여러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나 주요 매체, 방송사에 출연하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계획도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일례로, 세일러는 이번 주 초 스포츠 베팅 사이트 바스툴스포츠(Barstool Sports)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해도 꾸준히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유력 경제 방송사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과 전통금융 융합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명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11일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 자금 운용 수익률이 3.3%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단순 계산했을 때 주주들에게 1만 3,200BTC를 순이익으로 제공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세일러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을 종합해 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주식 투자 시 비트코인에도 자연스럽게 노출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세일러의 비트코인 낙관론이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인 유로 퍼시픽 캐피털 CEO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레버리지 매수 영향이 비트코인의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인위적인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라며, 이를 비트코인의 재앙 조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재무 분석가 제시 콜롬보(Jesse Colombo)는 미국이 금 매도를 통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세일러의 제안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상승

펀드스트랫(FundStrat) 디지털 자산 전략 사장 션 패럴(Sean Farrell)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목하며, 주가 급등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패럴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이 훌륭한 위험 보상이다. 이에 따른 위험성은 분명하지만, 나스닥 100 지수로 위험성이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 지수에 추가되면, 나스닥 100 지수 구성 변화는 12월 23일(현지 시각)에 나스닥 추종 ETF에 반영됩니다.

또, 패럴은 나스닥 100 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한 흥분이 11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9% 상승한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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